코스피, 화이자 백신發 정상화 기대감 이어지며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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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각각 897억,157억 순매수 중코스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이틀째 이어지며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급반등 피로 따른 차익실현 매물 나올 가능성도"
코스닥지수 소폭 하락세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76포인트(0.31%) 오른 3148.06에 거래되고 있다.현재 개인은 897억원, 외국인은 157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91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지수 강세는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도 컸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잭슨홀 미팅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화이자 백신의 정식 승인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이틀째 자극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상승한 15,019.80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5000선 고지를 밟았다. 올 2월 9일 1만4000선을 돌파한 지 약 6개월 만이다.다만 지난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단기 급반등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점도 증시 상황에는 변수다.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점과 속도 등과 관련한 언급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준비하는 대기심리가 짙어진 상황에서 최근 급반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주목 요소"라고 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와 LG화학은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소식을 전한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세다. 전일보다 1.06포인트(0.10%) 내린 1012.12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2146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9억원, 13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1.39%), 에이치엘비(-1.35%), 펄어비스(-2.61%), 알테오젠(-1.25%) 등이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 내린 11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