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삼성전기가 매각을 추진하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등 고기능성 필름을 만드는 전자소재 사업을 하고 있으며, 매물로 나온 와이파이 모듈 사업과 시너지를 고려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올해 4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출신 황정욱 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황 사장은 첨단소재 부문 미래 전략사업부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한화솔루션의 인수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인 KB증권의 제안을 받고 신사업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1월 국내 중견기업 켐트로닉스 자회사 위츠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1천5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지난 5월 위츠가 계약을 해제하며 매각이 무산됐다. 당시 위츠는 와이파이 모듈사업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 등을 계약해제 이유로 삼았다.
삼성전기는 비주력 사업 정리를 위해 최근 와이파이 모듈 사업 재매각을 추진중이다.
삼성전기는 이에 대해 "잠재적 매수자와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