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우먼파이터' 첫 방송부터 터졌다, Mnet 명성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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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순간 최고 시청률 1.4%'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홀리는데 성공했다.
첫 방부터 불꽃 튀는 댄스 대결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 전쟁의 서막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첫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까지 뛰어올랐다. 평균 시청률은 1%(유료가구, 수도권)를 돌파했다.'스트릿 우먼 파이터'에는 글로벌 서열 1위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해 모인 8개 크루와 MC, 파이트 저지 3인과의 첫 만남이 전격 그려진 가운데 스트릿 댄서들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첫 번째 대결 '노 리스펙트(NO RESPECT), 약자 지목 배틀'(이하 '약자 지목 배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ITZY, 트와이스 등 핫한 걸그룹 안무가 리정이 속한 'YGX', 청하의 안무팀 가비가 속한 '라치카', 카이의 댄서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은 노제가 리더로 있는 '웨이비', 박재범 안무가로 알려져 있는 허니제이가 리더로 있는 '홀리뱅', 세계최고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World Of Dance(월드 오브 댄스)' 시즌3에서 제니퍼 로페즈의 극찬을 아이키가 리더로 있는 '훅', 구독자 24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원밀리언 댄서 효진초이의 '원트', 걸스 힙합 댄서의 자존심을 보여줄 리헤이의 '코카N버터', 100회 이상 배틀 출전 경력의 댄서가 소속되어 있는 것은 물론 댄서들의 춤선생님 모니카와 레전드 왁커 립제이의 '프라우드먼',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브레이킹 부문 동메달을 거머쥔 국가대표 B-girl 예리가 있는 'YGX' 까지 8개 크루가 처음으로 파이트 클럽에 입성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 자리에 모인 8크루들. 드디어 첫 번째 춤 싸움인 '약자 지목 배틀'이 시작됐다. 각 크루에서 한 명이 등장,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약자를 지목해 40초씩 일대일 릴레이 댄스 배틀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목한 댄서가 선공, 지목 당한 댄서가 후공으로 대결을 펼친 후 파이트 저지가 카드를 들어 승패를 가리고, 승패를 가릴 수 없을 때 파이트 저지는 재 대결을 요청할 수 있다. 파이트 저지 2인 이상의 재 대결 요청이 있을 경우 댄서들은 40초 동안 동시에 춤을 추게 된다.
베일 벗은 '노 리스펙트' 배틀
첫 순서로 '라치카'의 황금 막내 시미즈가 'YGX'의 영 리더 리정을 지목했다. 시미즈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무브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리듬을 갖고 노는 듯 여유 있는 무대를 선보인 리정이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리정은 "얼마나 잘하나 보고싶었다"며 ‘원트’의 이채연을 대결 상대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이 아닌 댄서로 많은 기대 속에 첫 배틀에 나선 이채연은 "자신 있게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대결 결과 파이트 저지 3인 모두 리정의 손을 들었다.
이어진 배틀은 '라치카'의 가비와 '훅'의 아이키의 대결. 과거 '환불원정대' 안무 채택으로 경쟁했던 두 팀의 수장이 맞붙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선공에 나선 가비는 왁킹으로 좌중을 압도했고, 퍼포먼스 도중 하의를 탈의하는 과감함을 보였으나 바지가 신발에 걸려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아이키는 특유의 센스로 위트있는 무대를 꾸몄다. 저지들은 재 대결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열띤 재 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가비의 승리로 돌아갔다.
배틀 최강자들의 연이은 등장
이날 배틀에는 한국 B-girl을 대표하는 화려한 수상 경력의 'YGX' 예리가 출전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예리는 '코카N버터'의 제트썬을 약자로 지목해 배틀을 펼쳤다. 선공으로 나선 예리가 화려한 기술로 플로어를 장악했고 제트썬 역시 강력한 에너지와 포스를 선보였다. 재 대결 무대에서 플로어를 차지하려는 두 사람의 충돌이 있었지만, 제트썬은 넘어지는 찰나를 무브로 연결하며 기세를 잡았고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승리를 거둔 제트썬이 배틀 최강자이자 스트릿 댄서 씬에 많은 영향력을 준 모니카를 약자로 지목하자 장내가 술렁였다. 긴장감 속에 폭풍 같은 배틀이 이어졌고, 압도적인 포스로 무대를 장악한 모니카가 파이트 저지 3인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서 댄서들이 모두 주목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라치카의 피넛은 "배틀에서 진짜 많이 만났는데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프라우드먼의 립제이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음악이 흐르자 눈빛이 돌변한 피넛은 순식간에 몰입하며 격렬한 춤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자타공인 왁킹 여제 립제이는 시선을 뗄 수 없는 베테랑 무브로 좌중을 압도했다. 같은 음악으로 승부를 펼친 두 사람의 무대에 댄서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은 재 대결로 이어졌다.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 두 사람의 명승부는 저지들의 극찬 속에 립제이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으로 코카N버터의 리헤이가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약자로 지목하며 또 한번의 강력한 배틀을 예고했다. 여자 힙합씬에서 가장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리헤이와 걸스 힙합의 수장이자 많은 댄서들의 우상인 허니제이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궁금증이 더해진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크루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Mnet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