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러운 집안의 딸", "속보이는 사퇴쇼"…윤희숙 맹공한 여당

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뜻을 밝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속 보이는 사퇴쇼”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25일 “진정 사퇴 의사가 있다면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하면 된다”며 “속 보이는 사퇴 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부친이 농지법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는 바람에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해명했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중 절반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면죄부는 그야말로 윤희숙 이병, 송석준 일병 구하기"라고 혹평했다.그는 "경찰에 나가 소명을 하면 되지 당이 면죄부를 주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이준석 대표가 약속한 '여당 보다 더 강한 조치'는 공염불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임차인이라고 큰소리치던 윤희숙은 어디로가고 경자유전 원칙 어긴 탐욕스런 집안의 딸만 있다”며 “윤희숙 의원은 여당 의원 토지매입에 대해 ‘여권 비리’라고 했던 페이스북 글부터 지우길 바란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당 의원들의 정신과 몸의 상태가 걱정된다던 잣대 그대로 조사받아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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