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방역대책 확산세 추이 보고 검토"

코로나19 브리핑하는 박향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가오는 추석연휴 방역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이 추석 이전까지 계속 갈 것인지 정확한 추계 등을 고려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그간 설·추석 등 명절 연휴 때마다 특별방역대책 형태의 추가적인 방역 조처를 내놨는데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확산 추이를 좀 더 보면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반장은 "가족·친지모임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 등에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의 이동 문제, 가족·친지 범위 문제 등을 방역대책을 마련할 때 함께 검토해서 방향을 결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전 백신 접종률 목표와 관련해선 "전 국민 70% 1차 접종까지는 거의 확보될 것 같고, (정해진 횟수를 모두 접종한) 완전 접종률도 50% 가까이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