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전환…“삼성전자 매도 안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도 물량은 크지 않지만 코스피200 선물까지 한꺼번에 팔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25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핀느 전일 대비 13.18포인트(0.42%) 내린 3125.12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83포인트 높은 3148.13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였고, 오전 11시10분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매도가 지수를 끌어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990억원 어치 유가증권시장 현물 주식과 코스피200 선물 2606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도 9억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만 1295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전일 강하게 반등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에는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있다. 이 종목에 대해 13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펴고 있다.SK하이닉스와 네이버(NAVER)도 각각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던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7% 넘게 급락하며 한때 유가증권시장 14위였던 시총 순위가 20위까지 밀렸다.

업종 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큰 폭으로 내리는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29포인트(0.42%) 내린 1008.8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4309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4억원 어치와 167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 중이다. 특히 휴젤, 펄어비스,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등의 낙폭이 크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와 알테오젠이 돋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0.15%) 오른 달러당 116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