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여로 접종 완료 '얀센' 백신…부스터샷 맞으면 항체 9배

J&J "6개월 뒤에도 항체 거의 유지"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1회 접종 대비 항체 수준이 9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1회 접종 대비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J&J은 이날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했을 때 9배나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얀센 백신은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다.

J&J는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HYT) 등은 J&J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DA는 앞서 제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다. 얀센 백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초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함께 추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J&J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매체는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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