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규 국토2차관 "택배 과로방지 합의, 합동조사단이 모니터링"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과로방지를 위한 '민·관·정 사회적 합의' 이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합동조사단을 통해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차관은 CJ, 롯데, 한진,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로부터 다음 달 본격 시행되는 사회적 합의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라 현장에서 택배기사의 처우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합의를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조사단에는 정부 외에도 국회 민생연석회의, 택배노조의 과로사위원회, 택배사가 참여한다. 황 차관은 아울러 "추석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업무량 조정, 분류인력 투입,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관·정 사회적 합의는 택배기사 과로사를 방지하고자 택배기사를 분류작업에서 완전 제외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완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