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 위험, 백신 이상 반응보다 코로나 감염때 더 커

미접종 감염자 10만명 중 1~11명에게서 유발 가능성
청장년층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곽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근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 감염됐을 경우 심근염의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의 전자건강기록에 기반해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자 10만명 중 1∼5명에게서 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 감염자의 경우 10만명 중 1∼11명에게서 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백신 접종자 88만4천828명과 같은 수의 백신 미접종자를 비교해 나온 결과다.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증상자는 평균 연령이 25세였으며 21건 중 19건이 남성이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했지만, 심근염과 같은 일부 증상은 잠재적으로 심각하다. 연구자들은 또 24만여명의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이 심근염의 매우 강한 위험 요인이 되고, 다른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도 증가시켰다고 설명헀다.

드물게 확인된 심근염 외의 다른 이상반응으로는 임파선염, 충수염, 대상포진 등이 있었다. 보고서는 이런 이상반응은 코로나19 감염과는 무관하며 심근경색이나 혈전증을 포함한 중증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10만명당 25건, 폐혈전은 10만명당 62건이었다.스탠퍼드대의 그레이스 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백신 접종의 잠재적 위험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의 잠재적 혜택에 관한 정보를 더 제공하기 때문에 훌륭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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