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화호도과자·빈해원 '백년가게' 선정
입력
수정
지면A16
'백년소공인' 대신직물·제일인쇄소중소벤처기업부는 충남 천안 학화호도과자, 제주 진미명가식당, 전북 군산 빈해원 등 우수 소상공인 215곳과 소공인 151곳을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기부, 366곳에 자금 지원
백년가게로 선정된 학화호도과자는 호두과자 원조 개발자인 심복순 할머니가 운영하던 자리에서 대물림해 현재까지 이어온 곳이다. 진미명가식당은 제주 다금바리 명장인 강창건 대표가 생선을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요리로 만드는 ‘어산어소’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중이다. 빈해원은 화교인 왕창근 대표가 1950년대 창업해 대만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중화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백년소공인으로는 △충북 옥천 이원양조장 △충남 공주 대신직물 △강원 고성 제일인쇄소 등이 선정됐다. 전통 원단 보존에 기여한 대신직물은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일인쇄소는 1966년 고성군 최초 인쇄소로 출발한 곳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및 소공인의 성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업력 30년 이상 가게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체로 업력 15년 이상 숙련 기술을 보유한 소공인 가운데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영업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곳엔 전문가 컨설팅, 현판식 개최를 비롯해 판로 개척과 시설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500만~1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정된 백년가게는 전국 1022개, 백년소공인은 564개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장수 소상공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