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소품 표절 문제 제기…외주업체 "직원 불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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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거치며 오마주로 작용되리라 생각"그룹 NCT 127의 소품 표절 논란에 대해 콘셉트 이미지를 제작한 외주업체가 사과했다.
"의뢰한 기획사 및 아티스트에 죄송"
지난 24일 미국의 록밴드 다운타운보이즈(Downtown Boys)는 SNS를 통해 "NCT 127이 우리 포스터를 훔쳤다"는 글과 함께 SM타운 글로벌 계정을 태그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다운타운보이즈가 문제 삼은 포스터는 최근 NCT 127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새 앨범 '스티커(Stickere)' 관련 촬영 현장 사진에서 포착된 것이었다. 쟈니의 모습 뒤로 벽에 다양한 포스터가 붙여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다운타운보이즈의 포스터와 흡사했다.
이에 해당 작업을 진행했던 외주업체는 "다운타운보이즈의 포스터를 허가없이 수정해 사용한 건에 대해 해당 아티스트와 그래픽디자이너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논란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업체는 "평소 다운타운보이즈의 팬이었던 자사 디자이너 직원은 그래픽 원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배경 소품으로 사용되었을 때 이미지의 무드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수정작업을 거치며 해당 그래픽이 오마주 형식으로 작용되리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이어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운타운보이즈와 원본 그래픽디자이너의 작품을 훼손하게 됐다"며 "직원의 불찰로 인해 이번 프로젝트를 의뢰한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도 피해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검수를 철저히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