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노멀 서울관광 콘텐츠 개발에 20억 지원한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 공모 사업 진행

글로벌 관광 시장 재개 대비
170개 업체에 사업비 지원

매출 600억 이하 中企 대상
선정땐 전문 컨설팅 제공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관광시장 재개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의 야경. 한경DB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형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 사업을 시행,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맞는 뉴노멀 서울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관광콘텐츠 공모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글로벌 관광 시장 재개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총 170개 업체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 상반기에 자체 예산을 마련해 관광업계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존·회복 자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형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의 신청 자격은 서울에 등록된 일반여행업이나 국내 여행업체로 매출 6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가 뉴노멀 관광콘텐츠에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선정위원회의 별도 심사를 거쳐 사업기획비와 사업시행비를 지원받는다. 평가는 뉴노멀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내·외국인 대상 서울 관광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평가 기준에 따라 100% 정성평가로 진행된다.모집 분야는 협업 분야와 일반 분야로 나뉜다. 참가 희망업체는 두 개 분야 중 택일해 신청할 수 있다. 여행업계 혁신을 위한 ‘협업분야’는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1개 이상의 관계 업체와 협업하는 경우 응모할 수 있다. 협업 분야의 경우 대표 신청 여행업체 외 협업사에 대해서는 따로 업종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평가 결과 선정된 관광콘텐츠 건당 협업 분야는 최대 2000만원, 일반 분야는 최대 1000만원까지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총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사업기획비를 일괄 지급하고, 총금액의 70%인 사업시행비는 업체가 먼저 집행한 뒤 증빙서류를 확인한 후 지급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비용뿐만 아니라 뉴노멀 관광콘텐츠 시장성 제고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전문 컨설팅이 완료되면 최대 50개사를 선정해 관광상품 판로 개척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온라인 여행사(OTA)의 플랫폼 수수료를 업체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조할 예정이다.‘서울형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사업’ 참여는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업 공고문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기간인 8월 30일~9월 24일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내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서울관광의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서울 여행업계가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맞는 관광 콘텐츠 및 스마트 역량을 확보하고, 다가올 회복의 시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는 것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