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공항 인근서 테러…뉴욕증시 하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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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홀 회의 앞둔 뉴욕증시, 카불 테러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26일 하락했습니다. 다음날로 예정된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결과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38포인트(0.54%) 하락한 35,213.12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6.19포인트(0.58%) 내린 4,470.0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5포인트(0.64%) 떨어진 14,945.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프간 카불공항 인근서 IS 테러…美 CBS "90명 사망·150명 부상"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현지시간 26일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방과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발생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90명의 아프간 주민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습니다.

◆ 국제유가, 차익실현에 4거래일 만에 하락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카불 공항 폭발 테러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결과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센트(1.4%) 내린 배럴당 67.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잭슨홀 회의 앞두고 Fed서 잇따라 "테이퍼링 시작해야"

미국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하루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잭슨홀 회의를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현지시간 26일 CNBC방송에서 "우리가 목격한 (경제) 진전을 고려할 때 그것(테이퍼링 시작)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으로 내년 3월을 제시하며 한층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

40대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접종자가 80만∼100만명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6일 접종을 시작한 18∼49세(주민등록상 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은 10월 2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이들 연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전날 0시 기준 67.2%로 집계됐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남부 최대 150㎜ 예상금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경기 북부·충남 서해안·전남권에는 새벽부터,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권·경북 남부·경남권은 아침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는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지방(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 30∼100㎜(많은 곳 150㎜ 이상), 수도권 남부·강원 영서 남부·제주도 10∼60㎜, 경기 북부·강원도(영서 남부 제외)·경북 북부 동해안 5∼30㎜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