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융중심지 정책 토론회 "부산 특화 금융정책과 실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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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한국경제연구학회, 부산금융중심지 정책토론회 개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전략과 핀테크허브의 미래를 위한 정책방향 모색부산국제금융진흥원(원장 김종화)과 한국경제연구학회(회장 김영재)는 공동으로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금융중심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한국경제연구학회의 국제학술대회 첫 번째 정책 세션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내외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지역경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30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과 금융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국제금융도시 부산의 발전전략과 핀테크허브의 미래 등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오프닝 동영상에서 국제금융센터의 코로나 위기극복 대응상황을 전한 조헨 바이더만 국제금융센터연합(AIFC) 집행이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금융, 핀테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등 미래의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토론회의를 시작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정호 한국금융학회 선임연구위원은 ‘대내외 금융환경변화를 반영한 금융중심지 발전전략’ 발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와 디지털경제가 부상하는 여건 속에서 특화금융모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해양금융전문기관의 참여 필요성과 핀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향후 과제를 제시하며, 가덕신공항 건설 등 개발금융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금융을 강화하고 초대형 사업을 계기로 인프라 전문 백오피스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핀테크 산업을 통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전략’을 발표한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장은 부산 핀테크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집중 조명하고, 정보통신(IT)전문가의 입장에서 금융 IT 전문인력 확보, 디지털 금융 스타트업 플랫폼 강좌 등의 발전전략을 밝혔다.
주제 발표 후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패널들의 다양한 견해와 냉정한 정책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실효성 있는 정책의 입안과 추진 필요성이 강조됐다.
패널 토론에서 성기철 부산광역시 금융정책보좌관은, “기본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종합적인 금융인프라가 갖추어지고 난 이후에 자연스럽게 정책적 지원을 받아 특화금융모델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금융중심지 기반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획기적인 차원의 인센티브가 없는 한 유명무실한 금융중심지 정책지원이 될 수 밖에 없고, 핀테크산업도 종합적인 내생적 발전전략 없이 외부 투입(input) 위주 전략의 조합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필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화금융중심지 발전전략에 충실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부산금융중심지의 성격에 맞추어 강력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는 동시에, 혁신도시 시즌2 에서 부산 금융중심지에 금융공공기관이 추가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상환 BNK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홍콩을 벤치마킹해 부산지역에만 규제완화가 가능한 운영모델을 설계하고 운영해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기관 및 관련 테크기업들을 부산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부산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은 현재 상황에서, 금융중심지 고유의 발전모델을 설정하고 실현가능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의 장을 주재한 김종화 원장은 “작년 7월 설립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민관협력 금융전문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전략과 핀테크허브의 미래를 위한 정책방향 모색부산국제금융진흥원(원장 김종화)과 한국경제연구학회(회장 김영재)는 공동으로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금융중심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한국경제연구학회의 국제학술대회 첫 번째 정책 세션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내외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지역경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30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과 금융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국제금융도시 부산의 발전전략과 핀테크허브의 미래 등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오프닝 동영상에서 국제금융센터의 코로나 위기극복 대응상황을 전한 조헨 바이더만 국제금융센터연합(AIFC) 집행이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금융, 핀테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등 미래의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토론회의를 시작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정호 한국금융학회 선임연구위원은 ‘대내외 금융환경변화를 반영한 금융중심지 발전전략’ 발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와 디지털경제가 부상하는 여건 속에서 특화금융모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해양금융전문기관의 참여 필요성과 핀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향후 과제를 제시하며, 가덕신공항 건설 등 개발금융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금융을 강화하고 초대형 사업을 계기로 인프라 전문 백오피스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핀테크 산업을 통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전략’을 발표한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장은 부산 핀테크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집중 조명하고, 정보통신(IT)전문가의 입장에서 금융 IT 전문인력 확보, 디지털 금융 스타트업 플랫폼 강좌 등의 발전전략을 밝혔다.
주제 발표 후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패널들의 다양한 견해와 냉정한 정책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실효성 있는 정책의 입안과 추진 필요성이 강조됐다.
패널 토론에서 성기철 부산광역시 금융정책보좌관은, “기본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종합적인 금융인프라가 갖추어지고 난 이후에 자연스럽게 정책적 지원을 받아 특화금융모델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금융중심지 기반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획기적인 차원의 인센티브가 없는 한 유명무실한 금융중심지 정책지원이 될 수 밖에 없고, 핀테크산업도 종합적인 내생적 발전전략 없이 외부 투입(input) 위주 전략의 조합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필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화금융중심지 발전전략에 충실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부산금융중심지의 성격에 맞추어 강력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는 동시에, 혁신도시 시즌2 에서 부산 금융중심지에 금융공공기관이 추가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상환 BNK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홍콩을 벤치마킹해 부산지역에만 규제완화가 가능한 운영모델을 설계하고 운영해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기관 및 관련 테크기업들을 부산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부산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은 현재 상황에서, 금융중심지 고유의 발전모델을 설정하고 실현가능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의 장을 주재한 김종화 원장은 “작년 7월 설립된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민관협력 금융전문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