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T, 3800억원 규모 로열티 구매 계약 체결…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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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개발 및 상업화에 활용나스닥 상장사인 ADC 테라퓨틱스(ADCT)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최대 3억2500만달러(약 3800억원)을 조달받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업화 시 헬스케어로열티에 7% 로열티 지급
투자사인 미국 헬스케어로열티파트너스는 최대 3억2500만달러를 ADCT에 지급하고, ‘진론타(ZYNLONTA)’ 및 ‘카미(Cami)’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ADCT는 이번 자금을 진론타 및 카미의 개발과 상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진론타는 'CD19'를 표적하는 ADC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대해 진론타를 승인했다. 병용 요법에 대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카미는 CD25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로 구성된 ADC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에 대한 단독요법 및 펨브롤리주맙과 병용 요법은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ADCT는 거래가 완료(closing)되면 2억2500만달러(약 2633억원)을 받는다. 회사는 내달 초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DCT는 진론타가 유럽에서 첫 판매되면 7500만달러(약 877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단기 상업적 성과 달성 시 2500만달러(약 292억원)를 받는다. ADCT는 중화권 싱가포르 한국을 제외한 진론타 세계 매출의 7%를 헬스케어로열티에 지급해야 한다. 카미의 세계 매출에 대해서도 7%를 지불하게 된다.
2026년과 2027년에 실적 평가를 기반으로 비율은 최대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헬스케어로열티가 받을 수 있는 총액은 권리구매 금액의 2.25~2.5배로 제한된다. 한도에 도달하면 계약이 종료된다.
크리스 마틴 ADCT 대표는 “헬스케어로열티와 협력해 진론타의 개발 및 상업화 계획을 지속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에 간밤 ADCT 주가는 10.2% 급등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