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에 희비 엇갈린 게임株…펄어비스 '방긋'·엔씨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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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52주 신고가 경신, 엔씨 52주 최저치 기록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27일 신작 '도깨비'(DokeV)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급등 중이다. 사흘째 급락 중인 엔씨소프트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펄어비스는 이날 장중 한 때 10만1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전10시42분 현재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날 대비 5300원(6.03%) 오른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전날 펄어비스는 자사 신작 도깨비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독일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21'의 개막 행사에서 공개했다. 영상 공개와 함께 펄어비스 주가는 급등, 상한가에 근접한 8만7900원(25.57%)에 마감했다.
도깨비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한 게임이다. 주인공이 도깨비(몬스터)를 찾아서 모험을 떠나는 게 게임의 줄거리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상황은 정반대다. 엔씨소프트도 펄어비스와 같은 날인 26일 0시 모바일게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을 정식 출시했지만 매출 순위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엔씨소프트는 끝내 전일 대비 70만9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27일 현재 주가는 여기서 4.37% 더 내린 67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론칭 초반 매출순위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며 "뽑기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과 피로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