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가 돈이 된다고? 소다기프트, 투자유치 성공 [VC브리핑]

[한경 CFO Insight]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 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선물하기 서비스' 소다크루, 57억원 시리즈 A 라운드 마무리선물하기 서비스 '소다기프트' 운영사 소다크루가 57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KDB산업은행,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K증권, 빅베이슨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다기프트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기능이 주된 서비스입니다. 기프티콘과 모바일 상품권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꽃이나 건강제품 등의 실물상품은 배송까지 책임집니다. 별도의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카드 결제를 지원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 '캐치패션' 스마일벤처스, 210억원 투자 유치온라인 명품 전문 플랫폼 '캐치패션'을 운영하는 스마일벤처스가 21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였던 신한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인 미래에셋, DS자산운용, 머스트벤처스, VIP자산운용이 스마일벤처스에 베팅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스마일벤처스는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을 내놨습니다. 캐치패션은 350만종의 전 세계 명품을 다양하게 비교·검색하고 구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병행 수입과 구매 대행 없이 공식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게 차별점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8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년 200% 이상 거래액이 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향후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홈리빙, 키즈 분야까지 사업 무대를 넓힐 계획이라고 하네요.

◆ 배양육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에프', 시리즈 A 라운드로 70억원 조달배양육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스페이스에프가 7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 대상, 롯데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습니다.

스페이스에프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업체입니다. 서울대 동물줄기세포 및 식육학, 세종대 기능성식품학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배양육 생산에 필수적인 근육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무혈청 배양액을 개발하는 등 특허와 원천기술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돼지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돈육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라고 하네요. 식량문제, 환경문제 등으로 대체육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성장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