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눈물 젖은 빵'…명언 남긴 독일 대문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의미를 모른다”는 명언을 남긴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문학가이자 독일 바이마르 공국의 정치인·철학자로서 근대 독일의 문화적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였지만 문학에 더 큰 흥미를 보였던 젊은 괴테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면서 불과 25세의 나이에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는 소설가가 된다.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1775년 그는 바이마르 공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각종 궁정 업무를 맡게 된다. 공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희곡·시 집필은 물론 철학·식물학·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10년간의 궁정 생활에 지친 그가 유럽 전역을 여행한 뒤 저술한 수필들은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1789년 프랑스혁명이 터지자 그는 대(對)프랑스 전쟁에도 참전했다. 말년에는 희곡 《파우스트》 집필에 매달렸다. 1부는 1808년 출간했고, 2부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831년에야 완성할 수 있었다. 괴테는 1832년 바이마르에서 별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