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내달 코로나19 제한 해제…"더이상 중대 위협 아냐"

12세 이상 80% 백신 접종 완료
내달 10일 해제…입국 제한 조치는 유지
덴마크 정부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내달 10일 사실상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덴마크 국경 경찰이 독일 북부 플렌스부르크와의 접경지대에서 출입국자들의 서류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덴마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를 내달 10일 사실상 모두 해제한다고 AFP 등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더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를 사회적 중대한 질병으로 규정한 분류가 다음 달 10일 만료되고, 보건당국과 전문가 그룹, 전염병위원회와 논의 뒤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도입했던 특별 규정들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며 "덴마크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덴마크 입국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헤우니케 장관은 "우리는 팬데믹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다시 사회의 중요한 기능을 위협할 경우 신속히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