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스포츠·여행·자동차 부문

초고해상도 카메라 탑재…야간에도 선명한 녹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블랙박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팅크웨어의 대표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7000’은 전ᆞ후방에 368만 화소의 초고해상도(QHD) 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이다. 고가의 액션캠과 드론 등에 쓰이는 이미지 센서 기술이 사용됐다. 실시간으로 최적의 명암과 색감을 찾아주는 ‘오토 리얼 HDR’ 기능도 탑재돼 있다.

‘아이나비 QXD7000’은 영상의 왜곡 현상도 최소화했다. 렌즈 초점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고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블루필터가 적용됐다. 디와프 영상 보정 기술은 물리적인 왜곡현상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실에 가까운 화면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야간에도 선명한 화면이 녹화될 수 있도록 하는 ‘울트라나이트비전3.0’ 기술이 적용됐다. 액정표시장치(LCD)는 기존 3.5인치에서 좌우를 넓힌 와이드 3.5인치로 변경했다. 또 영상 화면을 3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어드밴스드 리얼 줌’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사용자환경(UI)도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한 화면에서 날짜, 시간, 이미지 섬네일로 정보가 표기되는 ‘다이내믹 UI’가 처음 적용됐다. 사고 영상 등 원하는 영상을 더욱 빨리 찾을 수 있다. 낮에도 운전석에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밝기와 선명도를 조정했다.

“믿고 사는 캠핑용품”…캐러밴ᆞ캠핑카 시장까지 진출

비에프엘의 버팔로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캠핑용품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버팔로는 텐트, 캠핑용 의자, 테이블, 침낭, 타프 등 캠핑용품을 제조 및 ᆞ유통하고 있다. 캐러밴과 캠핑카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레저 캠핑 토털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버팔로는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가격이 합리적이면 제품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바꾸는 데 주력해 가성비 못지않게 디자인 개선에도 집중했다. 지나치게 튀지 않는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는 버팔로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했다. 비에프엘은 내년부터 야외에서 쓸 수 있는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집 같은 편안함을 야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곽민호 비에프엘 대표는 “그동안 제품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고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낚시용품 전문 브랜드…신소재 개발로 친환경 경영도

한국다이와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낚시용품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한국다이와는 낚시용품, 의류 등 낚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아우르는 낚시 전문 브랜드다. 다이와는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낚시용품 업체다. 1958년 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으로 1977년에는 낚시용품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다이와는 1위에 오른 뒤에도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1980년에는 세계 최초로 LB릴을 개발했고 1982년에는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그네틱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1992년에도 세계 최초로 인터라인대를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적용한 낚시 장비 신제품을 내놨다.

다이와는 업계 최초로 낚시 웨어 패션쇼를 선보여 낚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처음 열림 패션쇼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현민, 브레이브 걸스 등 인기 연예인을 초청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낚시 웨어도 하나의 패션임을 보여주는 웨어콘테스트도 진행했다. 라이브 쇼핑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에도 나섰다.

전국 2300개 객실 운영···재택근무 패키지 서비스도

DL그룹(대림그룹)의 글래드호텔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라이프스타일호텔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약 40년간 쌓아온 호텔·리조트 운영 노하우와 인력을 기반으로 메종글래드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230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를 출시하고 글래드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남, 코엑스센터, 마포 등 서울에서 4개의 글래드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그랜드호텔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메종글래드 제주로 재탄생했다.

글래드호텔은 시대 변화와 발맞춘 서비스 제공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글래드호텔은 이용자의 바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호텔 객실로 출근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재택근무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했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방역·위생 관리도 초창기부터 진행했다.

가정간편식(HMR) 분야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글래드호텔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마켓컬리에 출시하며 HMR 시장에 진출했다. 호텔 내 글래드숍에서는 디퓨저, 우산 등 객실에 투숙하며 고객이 경험했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인정한 車배터리…해외 100여국에 수출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쏠라이트 배터리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자동차배터리 부문 1위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쏠라이트는 태양빛처럼 강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자동차, 농기계, 선박, 산업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1979년 창립한 뒤 연축전지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 제품을 165종 897품목까지 확대했다.

현대·기아자동차 품질 평가 지표인 품질5스타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경쟁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완성차업체 순정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며 해외 10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일반 배터리보다 강한 내구력과 우수한 저온 시동성, 긴 수명을 갖춘 AGM과 EFB 배터리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다. EFB 배터리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로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성능은 향상된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골프공

골프용품 전문업체 브리지스톤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골프공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브리지스톤은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의 골프공으로 불리는 투어비에 이어 신제품 컨택비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컨택비는 독자적 특허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딤플(골프공에 오목하게 패인 문양) 디자인의 골프공이다. 미세한 돌기가 컨택비의 딤플 중앙에 돌출돼 있다. 볼과 클럽 페이스가 가장 먼저 만나는 지점이 딤플이라는 점에 착안한 브리지스톤은 볼과 클럽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설계했다.컨택비의 미세 돌기로 볼과 클럽이 닿는 면적은 38% 늘어났다. 맞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마찰력이 증가하고 헛도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일직선으로 골프공을 곧게 날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행기 날개 모양의 딤플과 딤플 사이 공간이 비행 시간과 캐리 거리를 늘리고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진성 비거리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부드러운 타감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프로 골퍼 사이에서도 컨택비의 성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골프 선수 브라이슨 디샘보가 컨택비의 과학적 원리를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브리지스톤 수입사인 석교상사 관계자는 “골프공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브리지스톤이 컨택비로 새로운 딤플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