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수능최저기준 설정…빅데이터·AI학과 신설

경희대 서울캠퍼스 전경. /경희대 제공
경희대(입학처장 송주빈·사진)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정원(5319명)의 57.9%인 3079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1738명 △학생부교과전형(고교연계전형) 555명 △논술우수자전형 501명 △실기우수자전형 285명을 뽑는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 인원은 각각 34.2%, 26.8% 축소됐다. 정시 수능위주전형이 50.2% 늘어난 영향이다.

○학생부교과전형 신설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고교별 최대 6명(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술·체육계 1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80%, 비교과(출결·봉사) 20%를 합산해 총점순으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네오르네상스전형 1214명, 고른기회전형Ⅰ 241명, 고른기회전형Ⅱ 90명,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193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 30%, 서류평가 70%로 최종 선발한다. 올해 면접방식이 변경됐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 단위는 공통문항(지원동기, 가치관 및 인성 등) 및 개인 서류확인면접방식으로 8분, 의학계열 모집 단위는 출제문항, 공통문항 및 개인서류확인면접으로 18분 안팎의 면접을 시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설정됐다.

고른기회전형Ⅰ·Ⅱ는 일괄합산 방식으로 서류평가 70%, 학생부 교과성적 30%로 선발한다.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 등을 별도로 선발하지 않고 통합해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뽑는다.

○빅데이터·AI 첨단학과 신설

논술우수자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 의학계열은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4 이내다. 탐구영역은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전 계열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데, 인문·자연·의학계열은 5등급 이내를 취득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지난해 수학과 과학 과목에 모두 응시해야 했지만, 올해는 수학 시험만 응시하면 된다. 의학계열의 경우 수학이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의 K-SW 인재전형은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 등 총 10명을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개인 활동자료 및 실적물을 바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면접평가 30%, 서류평가 70%로 최종 선발한다.경희대는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인재 수요가 늘어나는 산업계 현실을 반영해 첨단학과를 신설했다.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30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학과 40명,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 46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또 약학대학 약학과를 6년제로 개편하며 4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학생부교과전형(고교연계전형),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 전형 등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출결·봉사) 영역 성적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만점 처리할 계획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