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이동제한 풀리니"…2분기 해외서 긁은 카드값 전년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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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억7300만달러…코로나19 이후 최대치올해 2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33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이동 제한이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총 33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35억98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전분기(25억6100만달러)보다 31.7% 증가했고, 전년 동기(18억7400만달러)보다는 80.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해외 현지에서 백신 보급과 함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카드 지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0억36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1% 늘었고, 체크카드는 13억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2.8%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3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8.3% 불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