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 내달 '아토팜' 리뉴얼이 주가 흐름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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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분석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네오팜의 올 2분기 실적 성장세가 다소 부진했다며, 내달 새단장(리뉴얼) 출시되는 아토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낮췄다. 네오팜의 전일 종가는 3만1150원이다. 낮은 실적 성장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20배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14배란 것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현재의 업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 동력은 없다”며 “리뉴얼 출시가 예정된 아토팜이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팜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억원과 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줄고, 영업이익은 13.2% 늘었다. 전체 피부관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제로이드는 유통망이 확대되며 15% 매출이 늘었다. 아토팜은 브랜드 노후화 및 대형 온라인 유통망 재고 조정의 영향을 받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매출이 감소했다. 아토팜은 네오팜 제품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김 연구원은 “지속 성장 중인 더마(피부 회복) 화장품 시장에서 아토팜이 부진한 이유는 출시했던 20여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네오팜은 아토팜의 성분 포장 가격 등을 새롭게 만들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 성수기와 맞물려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리뉴얼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하반기 광고선전비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