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질병청 '예방접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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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女 확진, 작년보다 한달 이상 일찍 발생
8~11월 사이 97% 발생…방제요령 준수해야
![일본 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4098961.1.jpg)
31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세종시 거주 40대 여성 A씨다. 감염 장소는 세종시가 아닐 수 있으며, 당국에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질병청이 지난 3월22일과 8월5일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각각 발령한 이후 발생한 일본뇌염 첫 사례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구토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의료기관은 지난 20일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이 두 차례 실험을 거친 끝에 지난 30일 일본뇌염 환자로 최종 확진했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한 달 이상 늦은 10월8일 첫 환자가 보고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 이상은 40세 이상이다. 250명 중 1명 정도에게 임상증상이 발생하고, 일보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20~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30~50%는 후유증을 갖게 된다. 때문에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공원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예방팀 방역반원이 일본뇌염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189143.1.jpg)
질병청은 "일본뇌염 환자는 8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97% 이상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 유행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