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아파트 15층서 투신 소동 벌인 30대男

경찰, 옆집 베란다서 대화 시도
문 강제로 열고 들어가 무사 구조

경제적 문제를 비관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적 문제를 비관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파주시 한 아파트 15층에서 흉기를 들고 투신 하려던 30대 남성 A씨를 무사히 제압해 구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15층 베란다 방범창을 뜯어내고 실외기에 올라선 A씨를 발견했다. 당시 그의 손에는 흉기도 쥐여 있었다.

경찰관들은 옆집 베란다를 통해 A씨와 대화를 시도했고, 그 사이 아파트 앞에는 안전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A씨 몰래 그의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흉기를 빼앗고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족에게 인계됐다.

A씨는 최근 경제적 문제 등을 비관해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