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빌보드 한 계단 역주행 7위…14주 연속 톱 10 유지

10위권 수성 기간, '다이너마이트' 제치고 한국 가수 최장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4주간 '톱 10'에 들며 한국 가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BTS '버터'가 최신 핫 100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순위가 오른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표된 '버터'는 총 9주간 정상을 지킨 것을 포함해 14주 연속으로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장기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0위권 진입 기간으로 보면 지난해 발표한 '다이너마이트'(통산 13주)를 넘어 한국 가수 곡 최장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 곡은 올해 들어 핫 100에서 가장 오래 1위를 차지한 곡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전주보다 오히려 25% 증가한 6만8천800건의 다운로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원 다운로드로 집계하는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3주째 1위를 지키며 여전히 다른 곡들을 앞섰다. 지난 27일에는 미국의 차세대 여성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버터'의 새 리믹스 버전이 발매돼 '버터'의 인기에 동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버터' 새 리믹스는 다음 주 발표될 핫 100 차트에 반영된다.

한편, 호주 출신 '힙합 루키'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스테이'가 4주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통상 가요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차트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30일 밤 멜론 '톱 100'과 31일 오전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