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LG에서 간판 바꾸고 회사채 최대 2000억 공모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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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장재 부품소재 부문 실적 회복에 투자자들 관심≪이 기사는 08월31일(1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X하우시스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X그룹으로 개편된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공모를 추진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최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발행을 위해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16일께 수요예측을 시행한 후 이달 하순 회사채를 발행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 5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 설립된 LX그룹의 계열사로 개편됐다.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내장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최근 5년간 매년 3조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85%에 이른다.
신용평가사별로 신용평가 등급이 엇갈리고 있어 발행 금리에 관심이 쏠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월말 평가에서 LG하우시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791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점과 모그룹이 LG그룹에서 LX그룹으로 바뀐 점을 감안했다. 한국신용평가는 AA-(부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기업평가는 AA-(안정적)으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기회복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고수익성 제품(단열재, 이스톤, 하이막스, 바닥재 등) 판매가 늘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필름 부문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완성차 판매가 회복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500억원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