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洪은 두테르테"…홍준표 "尹은 문 대통령 하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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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홍 의원을 향해 “행정수반인 대통령(후보자)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집행을 언급하는 건 좀 (그렇다)”며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식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즉각 반격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여 200여명을 구속 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이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다"면서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