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효과 지속"…르노삼성, 8월 판매 16.8% '증가'

르노삼성차 8월 실적
내수 4604대, 수출 4242대 판매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수출 판매 호조로 지난달 판매가 16.9%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8월 한 달간 내수 4604대, 수출 4242대 총 8846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24.6%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이 189.4%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은 16.9% 늘었다. 8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견인했다. XM3의 수출 물량은 3544대로 전체 수출 물량의 8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7620.0%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량(1114대)까지 합치면 XM3는 전체 르노삼성차 판매량의 53% 비중을 차지한다. 이 밖에 수출 물량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654대, TWIZY 44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QM6가 3067대 판매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QM6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전월 대비로도 3.8%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6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QM6 중에는 국내 유일 LPG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Pe 모델의 판매가 전체 QM6의 65%를 차지했다.

XM3는 내수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1% 감소한 1114대 판매됐다. 이어 SM6가 168대 팔렸고,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100대, 15대 판매됐다. 캡처 109대, 마스터 31대 등으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내수 차량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 문제로 생산 물량이 고객 계약 수요에 미치지 못해 현재 계약 후 출고 대기 고객이 900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부품 등 부품 공급 상황이 안정화되면 연말까지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