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성영철 대표 사임…"최고경영자 영입 계획"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 통해 CEO 물색 중
제넥신은 기존 성영철, 우정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우정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통한 제2의 도약과 글로벌 역량 가속화를 위해 성영철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물러난다. 당분간 우정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면서 신중하게 후임 대표이사를 물색할 예정이다. 성 회장은 차기 CEO 선임 시까지 한시적으로 이사회에 남기로 했다.차기 대표이사 영입을 위해 제넥신은 글로벌 전문인력 중개(헤드헌팅)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제넥신을 글로벌 성장과 성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CEO를 찾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장사 CEO 경험을 갖춘 경영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우정원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결정한 만큼, 조금 늦어지더라고 제넥신을 제대로 이끌어 줄 차세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때까지 제넥신의 대표이사로서 코로나19 백신과 면역항암제 등의 임상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주인 성영철 회장은 당분간 제넥신에 남아 코로나19 백신인 'GX-19N'의 성공적 개발과 함께, 제넥신 주도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유전자 백신 원천기술 확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