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아파트 입주 8만가구 그쳐

서울 지난해보다 1400가구 줄어
올가을(9~11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5년 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1일 조사한 아파트 준공 자료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 시기인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8만305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900여 가구가 줄어든 수준이다. 2019년 8만12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준공 물량이다.

서울은 지난해 7740가구에서 올해 6304가구로 1400여 가구 줄어든다. 인천도 3834가구에서 2992가구로 800여 가구 감소한다. 반면 경기도의 준공 규모는 지난해 2만6959가구에서 올가을 2만9814가구로 2844가구 늘어난다. 경기도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도권 전체 입주물량은 3만911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8533가구)과 비교해 577가구 늘어난다.

서울에선 이달 노원구 공릉동에서 입주하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가 1308가구로 입주 물량이 많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다음달 입주하는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1646가구)와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11월 집들이하는 과천자이(2099가구)가 지역 입주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같은 기간 지방 입주물량은 4만3949가구로 작년 동기(4만8444가구)에 비해 4495가구 줄어든다. 5대 광역시는 지난해 1만5477가구에서 올해 1만7677가구로 2200가구 늘어나는 반면 지방 기타지역은 3만2967가구에서 2만6272가구로 6695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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