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만 팔로워' 유명 모델 살해 당해, 범인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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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모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Miss Mercedes Morr, 본명 제네 가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시신으로
3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는 휴스턴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살해 용의자 케빈 알렉산더 아코르코(Kevin Alexander Accorto)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는 풍만한 몸매로 사랑받았던 모델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7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사랑받았다.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의 사인은 목졸림과 외상성 뇌진탕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케빈 알렉산더 아코르코의 사체에서도 뾰족한 물체로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게 법의학 보고서에 담긴 소견이었다. 경찰은 "입구에서는 폭력의 흔적이 없었지만, 가해 남성이 강제로 들어왔다고 확신할만하다"며 "피해자가 자신이 공격받으리라고 예상하지 못한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어떤 관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 유족 측은 "가해 남성은 스토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스 메르세데스 모어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다. 이후 딸이 숨진 곳 위층에서 케빈 알렉산더 아코르토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벽에는 범행 자백과 딸을 향한 사랑을 담은 낙서가 가득했다"면서 "스토커가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