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원조 태광산업, 첫 브랜드 '엘라핏' 출시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스판덱스를 상용화한 지 42년 만에 첫 브랜드를 내놨다. 새 브랜드로 레깅스 패션 등의 유행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스판덱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신규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ELAFIT·사진)’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생산을 시작한 태광산업은 현재 중국 공장에서 연 3만2000t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브랜드가 따로 없었다.첫 브랜드 엘라핏은 ‘탄성(elasticity)’과 ‘맞춤(fit)’의 합성어다. 신축성이 좋아 수영복, 스타킹을 비롯해 요가복, 레깅스 등 운동복 원단에 주로 사용되는 스판덱스의 특성을 살렸다.

태광산업은 엘라핏 출시를 계기로 스판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엘라핏은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섬유 박람회 ‘프리뷰 인 서울 2021’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태광 스판덱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며 “스판덱스는 물론 아크릴, 나일론, 방적사,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등 생산 중인 섬유제품을 브랜딩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