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키운 미니돼지…100일 후 바비큐? 日 충격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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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유튜버가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라는 채널을 통해 미니돼지를 100일 동안 키우고 100일째 되는 날 잡아먹겠다고 공언했다.
매일 업데이트 된 미니돼지 카루비(갈비)의 일상은 일반 반려동물과 다르지 않았다.유튜버는 카루비가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창가에 포근한 담요를 깔아주고 배를 긁어주며 낮잠을 청하게 한다.
주인은 카루비와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목줄을 한 채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다양한 간식을 먹이고 바닷가에도 놀러 가고 주인과 행복한 일상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99일이 됐다.
‘미니 돼지와의 마지막 밤입니다(99일째)’라는 해당 영상에서 카루비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카루비는 100일째 되던 날 주인의 차에 실려 가더니 배가 갈라진 채 손질돼 돌아왔다.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칼집을 내고 통바비큐를 한 후 즐기고 초를 켜놓고 추모한다.
100일을 맞은 카루비가 통바비큐가 된 영상은 조회수가 210만 회를 훌쩍 뛰어넘고 댓글은 3만 개가 넘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네티즌들은 "우리가 먹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다르지 않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 영상이었다", "너무 슬프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 영상을 보고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결심은 며칠 가지 못했다", "돼지를 먹을 거라고 처음으로 알렸지만 저렇게 가족처럼 키워놓고 먹는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픽션(この物語はフィクションです)’이라는 언급이 나온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은 카루비가 살아 있길 바라고 있다. 실제 마지막 영상 속 도축된 돼지가 카루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채널의 제목은 일본 트위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되고 했다. 해당 만화는 100일 후에 죽는 악어가 죽는 날을 모르고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통해 우리가 생명을 위해 먹는 것들이 또 하나의 생명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매일 업데이트 된 미니돼지 카루비(갈비)의 일상은 일반 반려동물과 다르지 않았다.유튜버는 카루비가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창가에 포근한 담요를 깔아주고 배를 긁어주며 낮잠을 청하게 한다.
주인은 카루비와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목줄을 한 채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다양한 간식을 먹이고 바닷가에도 놀러 가고 주인과 행복한 일상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99일이 됐다.
‘미니 돼지와의 마지막 밤입니다(99일째)’라는 해당 영상에서 카루비는 평소처럼 장난을 치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카루비는 100일째 되던 날 주인의 차에 실려 가더니 배가 갈라진 채 손질돼 돌아왔다.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칼집을 내고 통바비큐를 한 후 즐기고 초를 켜놓고 추모한다.
100일을 맞은 카루비가 통바비큐가 된 영상은 조회수가 210만 회를 훌쩍 뛰어넘고 댓글은 3만 개가 넘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네티즌들은 "우리가 먹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다르지 않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 영상이었다", "너무 슬프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 영상을 보고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결심은 며칠 가지 못했다", "돼지를 먹을 거라고 처음으로 알렸지만 저렇게 가족처럼 키워놓고 먹는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픽션(この物語はフィクションです)’이라는 언급이 나온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은 카루비가 살아 있길 바라고 있다. 실제 마지막 영상 속 도축된 돼지가 카루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채널의 제목은 일본 트위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되고 했다. 해당 만화는 100일 후에 죽는 악어가 죽는 날을 모르고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통해 우리가 생명을 위해 먹는 것들이 또 하나의 생명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