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前행정관 뉴딜펀드行에 "개인적 취업…낙하산 표현 유감"

스가 사임엔 "입장 내는 것 적절치 않아"
청와대는 3일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 임원에 내정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

전직 청와대 직원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황 전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하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가 입장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