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사임 발표…日 토픽스지수 3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스가 요시히데 日 총리, 1년여 만에 사임
일본 증시 큰 폭으로 상승
"지지율 하락 정부 종식, 호재로 받아들여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이날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가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3일,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05% 오른 2만9128.1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61% 상승한 2015.45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장중 1.8% 급등하면서 1991년 이후 최대치로 상승했다. 이날 스가 총리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30일로 예정된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리로 취임한지 불과 1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관리 실패, 도쿄올림픽 강행 등 국민의 불만이 쌓여있었던 찰나에 사임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 것.

타카히데 키우치 노무라 연구소 박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지율이 하락한 정부가 종식되는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지도부 선출 결과에 따라 자민당이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큰 손실을 피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