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얼굴 밟고 태극기 모독까지…선 넘은 이라크 축구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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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한 이라크 팬은 손흥민이 이라크 골키퍼 앞에서 좌절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이라크 축구 팬은 태극기를 파리와 대변에 빗대 그리며 한국 축구 팬들을 조롱했다. 나아가 손흥민을 구타하는 듯한 모습을 합성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축구 팬들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사진 등을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라크 출신의 디자이너 안마르 쿠리도 자신의 SNS에 이라크 선수 2명이 포승줄에 묶인 손흥민을 가리키는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손흥민이 포승줄에 묶인 채 서 있으며, 거인처럼 묘사된 이라크 선수 두 명이 서 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