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발 매수세에 상승 출발…3200선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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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각각 377억, 218억 순매수 중코스피지수가 3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 2% 넘게 상승
이날 오전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8포인트(0.61%) 오른 3195.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86포인트(0.44%) 오른 3189.72에 장을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과 2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29포인트(0.37%) 상승한 3만5443.82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28%) 뛴 4536.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0포인트(0.14%) 오른 1만5331.1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안도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줄어든 3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000명보다 소폭 적었으며, 작년 3월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경제 건전성에 관한 가장 시의적절한 자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 양호한 만큼 이튿날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진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결과로 이튿날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크게 위축된다고 해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코스피는 전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는 중이다. 삼성SDI는 전일보다 1.47% 오른 7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0.47%), NAVER(0.56%), 카카오(0.32%),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0.28%) 등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4.09포인트(0.39%) 오른 1051.28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686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억원, 1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가 전일보다 2.17% 오른 8만9400원을 기록 중이고 이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0.08%), 에코프로비엠(1.41%), 카카오게임즈(0.2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0.78%), 셀트리온제약(-0.06%), 엘앤에프(-0.64%) 등이 내리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