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선관위, '역선택 방지' 도입 여부 오늘(5일) 결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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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 최종 결론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당내 후보들 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 결정을 시도한다.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당내 대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洪·劉 등 "조항 없어야…원안 확정하라"
"공정경선 서약식 참여 안 한다" 보이콧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정경선 서약식과 경선 주자 간담회를 마치는 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룰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다만 박찬주·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공정경선 서약식을 보이콧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공동성명을 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의 원안을 확정하지 않을 시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선관위가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반대' 의견이 6, '중재안'이 6, '찬성' 0표로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입장에 선 후보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가부동수는 부결"이라는 입장이고, 선관위 측은 정식 안건 상정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보여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재형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는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최 후보는 당초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찬성해 왔으나, 이날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 (역선택 방지 찬성 주장을) 멈추기로 했다"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한편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여론조사에서 반대 진영의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타 후보 대비 호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 등이 조항 도입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