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살지 막막할 때…21개 필터 체크 맞춤 종목 '좌르르'

# 슬기로운 글로벌마켓 사용법

국내 매체 첫 도입
업종·PER·시총 등
21개 필터로 종목 걸러
조건 맞는 해외주식 찾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30대 직장인 A씨는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해볼까 생각 중이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뉴욕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막막하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주가는 너무 비싸 보인다. 그렇다고 생소한 종목을 무턱대고 살 수도 없다.

한경 글로벌마켓 홈페이지에 새로 선보인 ‘스크리너(종목검색기)’는 A씨와 같은 해외 주식 투자자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한경닷컴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스크리너는 자기가 투자하고 싶은 일정 조건을 설정한 후 클릭하면 해당 미국 종목들을 한번에 찾아준다. 국내 매체의 해외 주식 사이트 중 처음 도입한 서비스다.

스크리너 이용자는 총 21개 필터(조건)를 입력해 종목을 검색할 수 있다. 시가총액, 종가, 업종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거래량, 거래대금, 배당 등 거래 정보도 필터를 활용할 수 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손익계산서), 총자산·총부채·총자본(재무상태표) 등 재무제표 계정도 필터로 활용할 수 있다.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EV)을 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으로 나눈 EV/EBITDA 등도 필터로 설정해 종목을 검색할 수 있다.

기본 정보 중 시가총액은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구분된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00억달러 초과, 중형주는 20억~100억달러, 소형주는 20억달러 미만 종목을 의미한다.업종은 미 증시 분류를 따라 ‘대분류’와 ‘중분류’의 두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한국 증시에서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비슷한 미국 주식을 검색하고 싶다면 업종 대분류에서 ‘소매업’을, 중분류에서 ‘백화점’을 선택하면 된다. 코스트코 홀세일, 콜스, 메이시스 등이 검색된다.

필터 입력 후 검색된 종목에 대해서도 핵심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전날 종가와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 외에 현재 주가가 52주 최고가와 최저가 중 어디에 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의 또 다른 메뉴인 ‘마켓맵’은 해외 주식 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기능이다. 시가총액 비중을 사각형의 넓이로, 주가 등락을 색깔로 각각 나타내준다. 마켓맵만 보면 업종별로 어떤 종목이 있는지, 각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어떤지, 일정 기간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마켓맵 구성 종목은 S&P500 종목과 미국 상장 주식 전체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마켓맵에 나타난 종목을 클릭하면 별도 페이지로 이동해 해당 종목의 차트부터 재무·투자 지표, 현지 증권업계 평가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한경 글로벌마켓의 마켓맵은 상승을 빨간색으로, 하락을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아시아지역 금융투자업계에서 일반적인 표시 방식을 적용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