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완화 첫 휴일 대전서 25명 확진(종합)

대전 신세계백화점 종사자 3명 감염…6일 휴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한 첫 휴일인 4일에도 대전에서는 백화점 종사자 등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백화점에서 전날 5층 카페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동료 직원 2명도 확진됐다.

첫 확진 직원은 발열·몸살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동료 직원들은 해당 매장 근무자 20여명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백화점 측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6일 백화점 전체 매장을 임시 휴업하고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성구의 한 헬스장 회원 1명과 헬스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추가 감염돼, 이 헬스장을 매개로 모두 14명(종사자 4명·회원 7명·지인 등 3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3단계 완화 첫날인 1일 61명을 시작으로 2일 46명, 3일 50명, 4일 38명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동안 주말이면 검사 인원이 평일보다 1천명가량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다가 월요일이나 화요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반복했다.

다만 이번 주말은 지난주보다 20여명이 늘면서 주말 영향도 크게 없을 전망이다.

3단계 완화 직전 주말인 지난달 28일에는 16명, 휴일인 29일에는 29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대전지역 확진자는 총 288명으로, 하루 41.1명꼴이다.

이날 가족·지인 간 접촉에 따른 확진이 이어졌는데 최초 감염원은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