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에 등장한 '제덕쿵야'…"제덕아 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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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모교서 석식 메뉴로 나온 주먹밥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의 모교에서 준비한 특별한 급식 메뉴가 화제다.
짙은 눈썹에 똘망똘망한 눈 '판박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제덕이 재학 중인 경북일고에서 '제덕쿵야 주먹밥'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 급식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해당 사진에는 김제덕과 닮은꼴로 주목을 받았던 게임 캐릭터 '주먹밥 쿵야'를 형상화한 실제 주먹밥의 모습이 담겼다. 김제덕은 이 캐릭터와 생김새가 닮아 '제덕쿵야'라는 별명이 붙었던 바다. 사진 속 안내판에는 '경북일고 학생들 맛있게 먹어요.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메뉴는 경북일고 영양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양사는 "우리 학교 인기스타 제덕쿵야 주먹밥. 제덕아 보고 있니? 그빅 먹으러 꼭 와줘. 제덕이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 그는 "이 식단은 석식 메뉴이고 전교생 530명 중에서 신청인원에 맞게 150~160인분 만든 거다. 학생들은 큰 거 하나씩 주고, 쿵야 얼굴 없는 주먹밥 같이 배식했다"면서 "사진 상 쿵야가 작아보이지만 밥 양이 많다. 주먹밥 안에 참치마요, 김치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또 "단체급식 시간 관계 상 배식된 쿵야는 김만 붙여 나갔다. 이벤트성으로 눈알과 떡볶이 볼터치를 찍어발라 전시해둔 것"이라며 "시간만 많으면 똑같이 해주고 싶었다. 제덕 선수를 응원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 식단이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그는 경기 중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 '파이팅 궁사'로 이목을 끌었다.
한편, 김제덕을 비롯한 남녀 양궁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