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2위

기관 수요예측 1천836대 1…공모금액 1조800억원
7~8일 일반 청약
현대중공업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마감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천264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천800만주로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은 990만주(55%)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천633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천836대 1로 유가증권시장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는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1천883대 1이다.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20.6%가 6만원 초과 금액을 써냈고 79.2%는 5만2천~6만원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이다.

현대중공업은 7∼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50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일반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7천600억원은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