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인수전' 뛰어든 LX하우시스

경영참여형 PEF에 3000억 출자
"종합 인테리어 시장서 입지 강화"
종합인테리어 업체 LX하우시스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회사인 한샘 인수전에 뛰어든다. LX하우시스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할 예정인 경영 참여형 PEF에 3000억원을 출자한다고 6일 공시했다.

LX하우시스는 한샘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자재사업 역량과 더불어 인테리어 시장 입지를 강화해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따라 (인수전 참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X하우시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확정되면, 두 회사 간 상호 협력 시너지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샘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부터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건축자재까지 전체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LX하우시스의 한샘 인수전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인수 주체인 IMM이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LX하우시스를 받아주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IMM은 한샘에 대한 기업 실사를 진행 중으로, 실사 작업이 끝난 뒤 이르면 이달 공동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 설립 51년 만에 매물로 나온 한샘의 매각 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지분 30.21%가 매각 대상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