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셀론텍 인수 예정…바이오 성장성 기대”

KTB투자증권 분석
KTB투자증권은 7일 에쓰씨엔지니어링에 대해 본업 실적이 회복 중인 가운데 관계사인 셀론텍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중소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전문 기업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에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분야 설비 투자가 회복되며 상반기에 약 1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전방산업의 수주 주기를 고려하면 신규 수주는 작년 654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오는 30일 재생의료 기업인 셀론텍의 지분 51%를 세원이앤씨로부터 171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이후 셀론텍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기반의 재생의료 전문 기업이다. 주력 기술은 바이오콜라겐 제조 기술이다. 총 9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콜라겐 관절강 내 주사제인 ‘카티졸’을 출시했다.

콜라겐은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다. 인체연골 조직의 표면층이 콜라겐으로 구성된 만큼, 그와 유사한 바이오콜라겐 카티졸은 손상된 관절 연골 조직을 보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통증 및 충격을 완화하고 자연 치유를 보조할 수 있다. 카티졸은 출시 이후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평택성모병원 등 6개 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서울 및 경기 권역 종합병원 4곳에도 공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셀론텍은 남양주에 선진국 기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신규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연간 150kg의 바이오콜라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윤 연구원은 “올해 카티졸로만 약 5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무릎 관절강 내 주사뿐 아니라 다른 관절 적응증 확대 및 미용성형 부문으로도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