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더 공정한 세상' 책 출간…현재 국제질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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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5개국보다 크다" 유엔 상임이사국 비토권에 문제 제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현 세계 질서를 비판하는 저서 '더 공정한 세상은 가능하다'를 출간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 배포된 책은 난민 문제, 테러리즘, 이슬람 혐오 등 당면한 난제를 두루 언급하며 UN의 이중 잣대와 차별 문제를 직격했다.
그는 특히 유엔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공정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국한된 비토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함이 아니라 정당함이 힘을 갖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전까지 우리는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이다. 세계는 5개국보다 크다"며 "과거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체제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터키 출판사에서 발간된 책은 영어를 포함해 아랍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될 예정이다.
2014년 정권을 잡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초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등 개혁 정책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6년 쿠데타를 비롯해 정치적 위기를 거치며 언론 탄압 정책 등으로 현재는 새로운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특히 유엔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공정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국한된 비토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함이 아니라 정당함이 힘을 갖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전까지 우리는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이다. 세계는 5개국보다 크다"며 "과거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체제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터키 출판사에서 발간된 책은 영어를 포함해 아랍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될 예정이다.
2014년 정권을 잡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초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등 개혁 정책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6년 쿠데타를 비롯해 정치적 위기를 거치며 언론 탄압 정책 등으로 현재는 새로운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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