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 AI가 부족한 보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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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경 생애자산관리 대상삼성화재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애니핏 2.0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 달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기존 애니핏이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된 것이다. 골다공증 케어, 건강위험 분석, 마음건강 체크, 건강검진 예약 등 네 가지 서비스가 추가됐다. 애니핏 2.0 앱의 메인 화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각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손해보험사 부문 최우수상 - 삼성화재
골다공증케어 서비스는 골다공증 위험군 고객에게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건강위험분석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 생체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위험분석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음건강체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트레스, 우울증 등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애니핏 2.0에서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및 장기보장성보험의 보험료 결제도 가능하다.
심사위원들은 애니핏 2.0이 인슈어테크(기술을 결합한 보험) 시대에 맞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장분석 서비스’와 ‘계약 심사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2018년 선보인 보장분석 서비스를 올 4월 AI 기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서비스는 또래의 평균 가입 보장과 비교해 부족한 보장을 추천했다. 새로운 방식은 동일 고객 집단의 가입 형태뿐 아니라 직전 3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보험금이 지급된 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추천 보장 내용과 금액을 더 정교화하고 최적화했다.AI 기술은 장기보험 계약 심사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예전에는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일일이 확인해서 승인했기 때문에 고객 대기시간이 길었다. 이제는 AI가 계약 심사자들이 바로 승인한 유형을 학습해 전산심사만으로 가입 가능한 사례가 늘고 있다. 회사로선 업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더 쉽고 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