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6명 확진…개별 감염 늘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 겪어

7일 강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주춤하고 개별 감염이 증가하면서 감염 경로 파악 등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6명, 강릉 5명, 양구 4명, 춘천 3명, 속초·삼척 각 2명, 동해·평창·고성·양양 각 1명 등 10개 시군에서 26명이다. 이 중 15명이 개별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고,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중 감염이다.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는 4명이 개별 감염이고, 양구 확진자 4명 중 3명도 개별 감염이다. 개별 감염의 경우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본인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집단 감염 고리를 통한 확진이나 확진자 접촉 사례와 달리 감염 경로를 새로 파악해야 하므로 개별 감염이 늘수록 역학 조사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중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로 분류된다. 도 보건당국은 "개별 감염은 또 다른 집단 감염 고리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증상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