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넷플릭스 D.P, 지금의 병영상황과 다르다"

사진=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군내 대 가혹행위 등을 그려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 "내용이 극화된 부분이 정말 있다"고 언급했다.

8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드라마에 대해 "픽션(허구)인데 장병인권이나 병영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보면서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말하자, 서 장관은 이같이 답변했다. 서 장관은 "(드라마 배경이 된 2014년은) 지금의 병영상황과 좀 다른 상황일 것이다. 많이 개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드라마속에 비춰진 (군 내부의) 모습들이 지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할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군의 부조리를 근절하고 병영문화를 변화하는 기회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또다시 불거진 해군 강감찬호 가혹행휘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묻는 질문에 "이른바 성추행 사건 이후로 병영문화 지시는 있어왔고, 관계부처와 청와대는 관련 TF(태스크포스)도 마련하는 등의 다각적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