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고 마셔도 된다"…불티나게 팔린 맥주

금주 필요성에 '술 대체재' 수요 증가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 후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하이트제로0.00' 판매량은 지난 6월 이후 120% 성장을 이어오다 8월 들어 180% 급성장했다. 구체적으로 7월에는 240만 캔, 8월에는 월 300만 캔 판매를 기록하며 월 최다 판매량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하이트진로음료는 올 6~8월 하이트제로0.00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꼽았다. 백신 접종 전후 주의사항으로 무리한 운동 자제와 금주를 강조하는 만큼 주의기간 중 술의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 국민의 60.1%, 18세 이상 성인의 69.9%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만 18~49세 청장년층의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도 하이트제로0.00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온라인·대형마트 특별 기획전 등 적극적인 마케팅 판촉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특별 기획전의 일환으로 하이트진로음료는 쿠팡에서 하이트제로0.00 전용잔 기획세트도 판매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